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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s

고전게임 이야기 영화 퍼니셔, 게임으로?

고전게임: 퍼니셔 게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고전게임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고전게임이라는게 그 기준이 사실 모호하긴한대요.

대체적으로 우리가 도스나 윈도우 초창기에 플레이 했던 게임들을 일컬어 고전게임이라고 불리운다고 생각합니다.

고전게임의 예로는 폭스 ! 프린세스메이커 ! 고인돌 게임 ! 등등 20대에게는 추억에 게임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고전게임은 아마 다들 어렸을적 플레이를 해보셨지만 게임 제목은 정작 잘 모르는 하지만 플레이 장면을 보게되면 '아 ! 이 게임 !' 하실만한 게임을 가져와 봤습니다.

그럼 퍼니셔 게임 배경 설명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퍼니셔의 배경

(마블 퍼니셔)

마블코믹스 좋아하시나요?
전 사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로다주) 주연의 아이언맨이 흥행하기 전에는 마블코믹스나 디시코믹스가 있다는건 알았지만 두 만화를 구분하지 못 할 정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 흥행했던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라이즈는 대사를 달달 외울 정도로 보았지만 사실 이 시리즈들은 영화 자체가 워낙 명작이기도 하고 90년대에 팽귄맨이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아이스맨으로 나왔던 시대의 배트맨의 향수를 채워주는 영화이기에 좋아했던 것이지. 근본적으로 DC 코믹스나 마블 코믹스에 관심을 가졌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 알게된 퍼니셔(Punisher) 혹은 응징자라는 캐릭터를 알게 되었는데요.
우선 이 캐릭터가 맘에드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슈트빨, 약빨, 태생빨, 초능력빨, 아마만티움빨을 받지 않음 순수 그대로의 인간 히어로라는 점이구요.
다른 하나는 절대적인 선악의 기준으로 악인을 처단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그것이 자기자신 일지라도.




일찍이 이 캐릭터가 맨 처음 등장한 것은 만화 원작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129호 에서 첫 등장을 하는데요.

퍼니셔의 트레이드 마크인 해골 문양 또한 이때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1992년 3월 퍼니셔 : 워 존)


이 응징자의 빡센 설정을 캐릭터 일러스트에도 잘 묘사가 되는데요. 남자다운 외모에 거친 수염. 기관총을 난사하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모습. 퍼니셔는 왜 이래야만 할까요?


퍼니셔의 본명을 프랭크 캐슬 (Frank Castle) 입니다 미 해병대 특수 수색대 출신이며 뉴욕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프랭크는 가족들과 피크닉을 가게 되는데요. 뉴욕 센트럴 파크로 피크닉을 나왔던 프랭크의 가족은 '코스타 패밀리' 라는 갱단의 범행을 우연히 목격하게 됩니다. 갱단은 자신들의 범행을 목격한 목격자를 제거하기 위해 프랭크의 가족들을 살해하게 되고, 홀로 살아남은 프랭크는 가족들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악을 처단하겠다는 일념하에 스스로를 퍼니셔 즉 응징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퍼니셔에게는 사회에 부정부패를 일으키는 모든 이들이 적입니다. 가령 부패한 정치인, 자신의 권력과 폭력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고도 증거인멸로 법망을 빠져나가는 이들, 마피아, 삼합회, 야쿠자 같은 갱단들 부터 무단횡단을 하는 일반 시민들까지.

물론 범죄자는 즉각 처단을 하는것을 철칙으로 여기는 퍼니셔지만 무단횡단을 했다고 무턱대고 사람을 죽이지는 않습니다.

단지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에게는 자비가 없지요.


캡틴 아메리카는 퍼니셔를 짐승으로 표현하면서 경멸하지만 아무런 특수 능력 없이 오직 자신의 신체능력과 기술만으로 마블코믹스 캐릭터중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할만큼 무지하게 쎕니다. 미국 해병대가 그정도였나 ㅎㅎ

기본적으로 악당들과는 타협이 없는 캐릭터로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빌런들을 영입 하려고 데려오자 그 자리에서 쏴죽이기도 했으며 자신이 실수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게 되자 자기 자신마저 용서 할 수 없어 자살을 하기도 하는 정말 목숨보다도 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퍼니셔 2004, 존 트라볼타, 토마스 제인 주연의 마블 퍼니셔 영화)


슈퍼맨이나 배트맨, 아이언맨 처럼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히어로는 아니지만 분명 여러번 독립적인 영화가 나왔었습니다. 1989년과 2004년 존 트라볼타 그리고 토마스 제인 주연의 퍼니셔 2004 가 이 영화 들인데요. 둘다 흥행해 크게 성공하지는 못하엿으나 퍼니셔만의 어두운면과 타협이 없는 캐릭터의 설정 만큼은 잘 살린 영화라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캐릭터 자체가 액션을 빼고는 영화 제작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캐릭터라 설정이나 느낌 살리는데는 큰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안타까운건 영화는 흥행 못했다는거죠 ㅠㅠ. 미드 데어데블에서도 등장하게 됩니다. 미드 퍼니셔 볼 수 있겠내요!!


(드라마 데어데블 시즌2에 출연 예정 중, 미드 퍼니셔)


퍼니셔는 데어데블과는 활동영역도 겹치고 같은 자경단 소속이라는 점에서 협력을 하곤 합니다. 고집불통인 이 캐릭터도 그래서인지 데어데블과 자신이 존경하는 캡틴 아메리카 (설정상 로저스가 군 시절 교관이었음)의 말은 좀 듣는 편입니다. 데어데블과 퍼니셔의 차이점이라면 데어데블은 소위 적당히 할줄 아는 반면 Punisher는 그런거 없습니다. 데어데블일지라도 악행을 저지른다면 그 자리에서 사형입니다. 뒤도 없고 타협도 없습니다.







MAME : 퍼니셔 (Punisher)

(퍼니셔도 함부로 죽이지 못 한 킹 핀)


킹 핀은 마블 코믹스의 빌런 입니다. 게임 퍼니셔에서 끝판왕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악당은 앞뒤안가리고 즉각 사형 시키는 다크 히어로인 Punisher도 이 킹 핀은 함부로 사형시키지 못했는데요. 그 이유는 암흑가의 황제인 킹 핀이 죽으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갱들간의 전쟁이 벌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무고한 사람들이 죽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코믹스에서도 결국 '시크릿 워즈'에서 온 세상이 처참하게 부셔지고 나서야 킹 핀을 처단합니다.




본격적으로 게임 소개를 하자면 [The Punisher]라는 제목으로 게임 명가 캡콤에서 1993년에 발매되엇습니다. 

게임 을 시작하면 'I am the Punisher !' 나는 응징자다 ! 라는 대사와 함께 왜 응징자가 되었는지 그의 가족들과 그의 배경을 설명하는 씬이 나옵니다. 위의 일러스트에서도 볼 수 있듯이 차가운 눈 옹골진 권총 거친 턱수염과 재물에는 일절 관심 없어보이는 옷차림이 그의 특징을 잘 살려주고 있내요.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반가운 이름이 보입니다. 바로 쉴드의 리더 닉 퓨리 (Nick Fury) 인데요.

이 게임이 1993년에 나온 만큼 사무엘 잭슨이 쉴드의 수장으로 나오는 어밴져스의 설정이 잡혀져 있지 않던 때라 백인 시절의 닉 퓨리가 등장하게 됩니다. 게임에서는 2P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왜 다른 히어로도 아니고 닉 퓨리 인지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장면 기억나시나요?

캡쳐는 중간 보스 입니다만 이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추억에 젖게 됩니다. ㅎㅎ 어드밴처 형식의 게임으로 인 게임에서는 수류탄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점프를 한 후 A+B를 누르게 되면 수류탄을 바닥으로 던지고 딜도 상당합니다.

수류탄 뿐만 아니라 게임을 진행하면서 권총 기관총 나이프 야구 방망이 같은 무기들도 사용하는데 컨트롤만 좋다면 필수 적인 아이템들은 아닙니다.

버스안에서 보스와 싸우는 와중에 보스를 처단하고 있는 퍼니셔를 향해 따봉을 날려주는 버스 운전사 ㅋㅋㅋ

범죄가 만연한 도시에서 살아남으려면 저런 상황에서 따봉을 날려줄 수 있는 강심장이 필요한가 봅니다.



막판 보스인 킹 핀의 모습입니다.

막판 보스답게 잡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덩치만 크면 좋으련만 딜도 상당하고 패턴도 은근 어렵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고전게임의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ㅎㅎ

몇몇 팁을 적자면


필살기 - 위,아래 + A  /  킥 공격을 하면서 반달 모양 장풍을 쏜다.

무기 - 다양한 무기가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횟수는 아랫쪽에 표시된다. 둔기류는 적들이 가드하기도 하지만 칼이나 총을 가드 할 수 없다.

체력회복 - 플레이를 하다보면 악당들에게 붙잡힌 여자들이 있는데 구출해주면 포옹을 해주고 체력이 회복된다. 

체력이 풀로 차있으면 회복템을 주고간다. 그러나 주먹질을 하고 있으면 그냥 가버린다. 





앤딩 장면에서는 닉 퓨리와 함께 사회정의를 구현한 모습이 나옵니다. 

가족을 잃은 남자의 얼굴에서 미소를 보이는게 왜 저렇게 처량해 보이는지. ㅠㅠ 

전반적으로 게임 난이도는 쉬운편입니다만 끝판왕인 킹 핀에서는 총을 잘 사용하고 패턴을 잘 읽어야 합니다. 

그러나 킹 핀에게 잡히고 던지기를 당하기 직전에 레버를 흔들어서 낙법을 치지 못하면 데미지가 어마어마합니다.

꼭 주의하세요.




맺음글

퍼니셔는 철저한 정의관을 가지고 있고 자신에 룰에 따라 악인을 처단하며 그 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어떠한 타협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 타협없는 사형이 그를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 혹은 토르와 같은 히어로가 아닌 경찰에게 항상 쫓기는 신세입니다. 즉 다크 히어로인것이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를 필요로 합니다. 정의를 위해서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시작되어 얼마전 가결된 박근혜 탄핵 까지, 그리고 그 전부터 우리가 보아왔던 권력자들의 부패와 그들이 어떻게 증거를 인멸하고 법망을 슬그머니 빠져 나가는지. 정확히 말하자면 당당히 돌파하고 나가는지 보아왔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간혹 그런생각을 했었습니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전부다 부패한 권력가와 악질 범죄자들을 벌한다면 세상은 정말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하고요.

그런 마음은 저 뿐만 아니라 1930년대의 미국 사람들에게도 있었나 봅니다.

이 부패한 세상을 누군가가 응징해 주었더라면 하고 말이죠.

그가 아무리 살인자을한 범죄자로써 쫓겨다녀도 사람들은 그를 다크 '히어로'라고 부르는 이유는 권력자들과 악인들에게 당하고도 복수 할수 없는 답답한 마음을 총 한자루로 뻥 뚫어주는 시원함이 마블 퍼니셔에게는 있기 때문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