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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밴드/넬/그들의 모던 감성 음악 소개

밴드/넬/풍부한 감정의 상상력


안녕하십니까. 네이쳐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에 관한 포스팅만 하였는데요.

카테고리의 한계에 의한 소재 고갈로 인해. 그리고 저의 이미지가 너무 히키코모리 같아 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저도 게임 이외의 문화를 즐긴다는걸 보여드리는 측면에서 새롭게 오픈한 음악 이야기 컨텐츠 입니다.

오늘 소개할 밴드는 바로 넬 입니다.

Nell 하면 '기억을 걷는 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거 같고 또 이 노래만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밴드 넬은 사실 어마어마한 곡을 가지고 있는 밴드 입니다.


다양한 작곡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 밴드는 그 수 많은 곡 만큼이나 조용한 음악부터 잔잔한음악과 신나는음악 까지. 너무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넬을 소개합니다.






넬,  어떤 밴드야?

모던락을 베이스로 하는 넬은 2001년 'Reflection of'로 첫 데뷔를 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2003년 'Let it Rain'으로 메이저에 데뷔를 하였는데요. 단 2년만에 메이저로 치고 올라왔다는 것은 그들의 음악성이 어느정도인지 단적으로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소속사는 '스페이스 보헤미안'으로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 10년간의 계약이 만료가 된 후에 넬 자체적으로 세운 회사입니다. 울림엔터테인먼트에서는 2016년 경에 계약이 종료가 되었습니다. 딱히 문제가 있었던것은 아니고 자신들만의 독립적인 레이블을 만들고자 한것이고 생각됩니다. 독자적인 회사 설립 이 후 에도 울림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러블리즈' 쇼케이스에도 화환을 보낸거 보면 아직도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멤버:

보컬 - 김종완( + 기타 키보드)
기타 - 이재경 ( + 키보드)
베이스 - 이정훈 (+베이스, 탬버린,키보드)
드럼 - 정재원 (+ 코러스)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콘서트를 가보신 분들은 자주 보셨을 텐데요. 피아의 '심지'와 바드의 '루빈'도 2014년 부터 같이 활동을 하곤 합니다. 

밴드 이름의 기원이 참 특이한데요.
'넬'이라는 이름은 영화 '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조디 포스터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사회화 단절되버린 한 사람이 자신만의 알 수 없는 언어로 사람들과 소통하려고합니다. 이 영화처럼 '넬' 만의 음악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겠다 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넬에 관한 주변 인물들



2001년 데뷔 후 전설의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서태지컴퍼니 소속으로 들어가 메이저 데뷔를 합니다.
서태지 컴퍼니 계약 종료 후에도 서태지와 많은 소통을 하게 되는데요. 
바야흐로 2006년 서태지 15주년 기념공연에서도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고도 100만장 판매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일명 'Take' 앨범의 Take one을 연주했습니다.

약 2년 후에 서태지컴퍼니가 주최하는 ETPFEST 2008에서는 서태지 컴퍼니로부터 직접 초대를 받아 공연 관람을 하였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4명의 멤버 모두 서태지의 팬인데요. 모 방송에서 "함께 일을 해봤지만 어렸을 때 느낀 이미지가 머릿속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가깝고도 먼 우상이다."라고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적 우상과 같이 일한다는것은 어떤 느낌일까요. 

또 넬이 서태지컴퍼니에 있을 적 서태지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요. 당시 고 신해철의 Ghost TV에서 피아와 함께 한 인터뷰에서 "서태지 밴드의 연습량은 어마어마하다. 태지형이 합주하는 것을 보고는 우리가 하는 합주는 합주가 아니다. 12시간을 연습한다. 밴드 멤버 모두 넉다운이 된다. 본인만 쌩쌩하다".는 말을 남긴적이 있습니다.
천재라도 불리는 그 또한 엄청난 노력 끝에 만들어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일화였습니다.





넬과 타블로는 각별히 친한 사이로 유명한데요. 이 둘 간의 유명한 일화들이 많습니다. 하나 소개하자면 타블로의 생일이 반 년 정도 지난 시점에 넬 멤버들이 생일빵을 때쳤는데요. 말 그대로 빵집에서 케이크를 전부 쓸어담아와서는 모든 케이크를 타블로에게 던졌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생일'빵'을 맞은 셈이죠.

또 한번은 합동 콘서트를 계획한 적이 잇었는데 '절규'라는 콘서트 였습니다. 생일'빵' 처럼 제목 그대로 보컬 김종완과 타블로가 무대위에 올라가 콘서트 시간 내내 소리만 지르고 내려오자는 것이었는데요. 당연히 무산됬습니다.

얼마나 친한 사이면 이런 황당한 콘서트까지 장난으로 기획했을까요.


이 두명 이외에도 밴드 활동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주변인들이 있습니다.

루빈 - 밴드 바드의 멤버로 넬 멤버들과 동갑이며 기타세션으로 참여합니다.

심지 - 모던 락 밴드 '피아'의 멤버로 신디사이저와 기타를 서포트 해주고 있고 멤버들과는 같은 나이입니다. 서태지 컴퍼니 시절 피아와 넬이 같은 소속사에 속하게 된것을 계기로 두 밴드는 엄청 친하다고 합니다.





넬과 관련된 사람들 중에는 인피니트 성규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가수가 되려고 했던 인피니트 성규는 아이돌로 유명한 SM 엔터테인먼트나 YB 엔터테인먼트 혹은 JYP 언터테인먼트는 애초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직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들어가고 싶어했는데요.

그 이유는 그 당시 넬이 울림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고 인피니트 성규는 넬의 광팬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넬의 '덕후'라고 할 만큼 넬에 광팬인 인피니트 성규는 넬을 보기 위해서 울림 엔터테인먼트로 갔고. 

후 에 보컬 김종완이 직접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Kontrol'을 내세운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이 앨범을 발매 할 때 김성규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내었고 김성규의 27번째 생일인 2015년 4월 28일 부터 5월 7일까지 자정마다 수록곡을 하나씩 공개 하였습니다.








넬과 콘서트

방송 출연이 많지 않은 넬은 콘서트와 앨범 발매 위주로 활동을 합니다. 
콘서트도 자주 여는 편은 아닙니다. 매년 개최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앨범 출시 후에 여는 콘서트를 포함해서 4~5회 정도만 개최합니다. 특히나 2004년에는 단 2번의공연을 열기도 했었습니다.

2015년에는 5번의 콘서트를 열었었으며 그중 하나느 도쿄 아카사카에서 열렸으므로, 국내 콘서트는 1년에 단 4회고 특히나 2015년에는 록 페스티벌도 나가지 않았으며 단독 콘서트만 계최했습니다. 작년인 2016년에는 콘서트를 굉장히 많이 했었는데요. 5월 달부터 시작된 콘서트가 12월까지 이어졌으며 약 9 차례의 콘서트를 개최했었고 그 중 10월 8일 인도네시아 ICE BSD City Hall에서 열린 콘서트는 빅뱅의 태양과 악동뮤지션과 동반출연 하기도 했습니다.



콘서트에 관한 일화도 있는데 2014년 9월 4일 김종완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트윗에서 발단되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보고 있는 트위터 이고 워낙 유쾌하고 자유분망한 멤버들이기에 팬들은 그 뒤에 일어날 사태를 전혀 예측 할 수 없었는데요. 



'공연하고싶구만' '이번주에 공연해야지' 라는 김종완의 트윗에 이정훈(베이스)가 '그르자..' 라고 답글을 답니다.

이 트윗을 본 팬들은 '무슨 공연일정 잡는 걸 오늘 저녁에 치킨먹자는 식으로 편하게 정하고 있는 ㅋㅋㅋㅋ'이라며 혼란스러운 반응들을 보냈었는데요. 이 때까지만 해도 '에이, 설마 진짜 이런식으로 콘서트 하겠어'라는 팬들의 기대반 농담반 섞인 마음은 그 다음에 올라온 트윗에서 단순 해프닝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한다면 한다. -Secret Stage-'라는 트윗과 함께 공연 일정 공지를 김종완이 띄워버렸습니다. 일년에 고정적인 공연을 빼면 한두번 할까 말까하는 밴드이기에 그저 해프닝으로 넘겼던 팬들은 충격이었는데요. 


그도그럴것이 공연 일정이 포스팅한 날을 기준으로 단 3일 후 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현장 티켓 판매 + 선착순 1인 1매라는 구체적인 공지까지 올라오자 당연히 팬들의 멘탈은 산산조각이 났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티켓을 사기위해 공연장 앞에서 철야로 밤을 새는 팬이 있을 정도로 성공 적이었고 팬들은 콘서트 후기에 '우리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빠심테스트는 하지 맙시다.'라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런 팬들을 위해 역대급 공연을 보여주었고 콘서트 장에서 술 마시고 저지른 실수가 아님을 밝혔습니다.



(게릴라 콘서트 공지)



넬의 공연은 항상 말이 없습니다.

공연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넬 공연에서는 관객과 밴드가 있고 노래 이외에 김종완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말은 '어떤 노래를 하겠다' 정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객들과의 소토이 대폭 늘어났고 작년 말 콘서트에서는 역대급 소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도 멤버들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또 대중들에게 알려진 노래가 '기억을 걷는 시간'이 대표적이다 보니 넬의 공연은 잔잔하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 콘서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김동완이 솔로로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노래처럼 잔잔한 노래도 있지만 우리 머릿속에 모던 락밴드라는 이미지를 산산이 깨버리는 오히려 하드락 밴드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하드만 사운드를 들려주고는 합니다. 


꼭 콘서트는 가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글


최근 넬이 김종완 작곡의 태연 time lapse 로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었습니다. 태연 time lapse 이외에도 태연이 기억을 걷는 시간도 불렀었습니다.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녀시대의 태연의 앨범에 곡을 실었다는 걸 보면 또 아이돌 인피니트 성규(김성규)의 앨범 프로듀싱을 한것을 보면 가수들이 존경하는 가수(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으로도 훌륭한 사운드를 보여주는 넬 이지만 콘서트에서는 앨범에서는 차마 다 담지 못하는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정말 이런것이 밴드고 이런것이 가수구나 할 정도로 말입니다.


17년 동안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인 만큼 유명한 일화와 곡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모든것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고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넬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