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넬/풍부한 감정의 상상력
안녕하십니까. 네이쳐입니다.
지금까지 게임에 관한 포스팅만 하였는데요.
카테고리의 한계에 의한 소재 고갈로 인해. 그리고 저의 이미지가 너무 히키코모리 같아 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저도 게임 이외의 문화를 즐긴다는걸 보여드리는 측면에서 새롭게 오픈한 음악 이야기 컨텐츠 입니다.
오늘 소개할 밴드는 바로 넬 입니다.
Nell 하면 '기억을 걷는 시간'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거 같고 또 이 노래만 떠오르실 것 같은데요.
밴드 넬은 사실 어마어마한 곡을 가지고 있는 밴드 입니다.
다양한 작곡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 밴드는 그 수 많은 곡 만큼이나 조용한 음악부터 잔잔한음악과 신나는음악 까지. 너무나 매력을 가지고 있는 넬을 소개합니다.
넬, 어떤 밴드야?
넬에 관한 주변 인물들
넬과 타블로는 각별히 친한 사이로 유명한데요. 이 둘 간의 유명한 일화들이 많습니다. 하나 소개하자면 타블로의 생일이 반 년 정도 지난 시점에 넬 멤버들이 생일빵을 때쳤는데요. 말 그대로 빵집에서 케이크를 전부 쓸어담아와서는 모든 케이크를 타블로에게 던졌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생일'빵'을 맞은 셈이죠.
또 한번은 합동 콘서트를 계획한 적이 잇었는데 '절규'라는 콘서트 였습니다. 생일'빵' 처럼 제목 그대로 보컬 김종완과 타블로가 무대위에 올라가 콘서트 시간 내내 소리만 지르고 내려오자는 것이었는데요. 당연히 무산됬습니다.
얼마나 친한 사이면 이런 황당한 콘서트까지 장난으로 기획했을까요.
이 두명 이외에도 밴드 활동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주변인들이 있습니다.
루빈 - 밴드 바드의 멤버로 넬 멤버들과 동갑이며 기타세션으로 참여합니다.
심지 - 모던 락 밴드 '피아'의 멤버로 신디사이저와 기타를 서포트 해주고 있고 멤버들과는 같은 나이입니다. 서태지 컴퍼니 시절 피아와 넬이 같은 소속사에 속하게 된것을 계기로 두 밴드는 엄청 친하다고 합니다.
넬과 관련된 사람들 중에는 인피니트 성규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가수가 되려고 했던 인피니트 성규는 아이돌로 유명한 SM 엔터테인먼트나 YB 엔터테인먼트 혹은 JYP 언터테인먼트는 애초에 들어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오직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들어가고 싶어했는데요.
그 이유는 그 당시 넬이 울림 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있었고 인피니트 성규는 넬의 광팬이기 때문입니다.
평소 넬의 '덕후'라고 할 만큼 넬에 광팬인 인피니트 성규는 넬을 보기 위해서 울림 엔터테인먼트로 갔고.
후 에 보컬 김종완이 직접 프로듀싱한 타이틀곡 'Kontrol'을 내세운 앨범을 발매하게 됩니다.
이 앨범을 발매 할 때 김성규 자신의 이름으로 앨범을 내었고 김성규의 27번째 생일인 2015년 4월 28일 부터 5월 7일까지 자정마다 수록곡을 하나씩 공개 하였습니다.
넬과 콘서트
콘서트에 관한 일화도 있는데 2014년 9월 4일 김종완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 트윗에서 발단되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보고 있는 트위터 이고 워낙 유쾌하고 자유분망한 멤버들이기에 팬들은 그 뒤에 일어날 사태를 전혀 예측 할 수 없었는데요.
'공연하고싶구만' '이번주에 공연해야지' 라는 김종완의 트윗에 이정훈(베이스)가 '그르자..' 라고 답글을 답니다.
이 트윗을 본 팬들은 '무슨 공연일정 잡는 걸 오늘 저녁에 치킨먹자는 식으로 편하게 정하고 있는 ㅋㅋㅋㅋ'이라며 혼란스러운 반응들을 보냈었는데요. 이 때까지만 해도 '에이, 설마 진짜 이런식으로 콘서트 하겠어'라는 팬들의 기대반 농담반 섞인 마음은 그 다음에 올라온 트윗에서 단순 해프닝이 아님을 알게 되었는데요. '한다면 한다. -Secret Stage-'라는 트윗과 함께 공연 일정 공지를 김종완이 띄워버렸습니다. 일년에 고정적인 공연을 빼면 한두번 할까 말까하는 밴드이기에 그저 해프닝으로 넘겼던 팬들은 충격이었는데요.
그도그럴것이 공연 일정이 포스팅한 날을 기준으로 단 3일 후 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현장 티켓 판매 + 선착순 1인 1매라는 구체적인 공지까지 올라오자 당연히 팬들의 멘탈은 산산조각이 났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티켓을 사기위해 공연장 앞에서 철야로 밤을 새는 팬이 있을 정도로 성공 적이었고 팬들은 콘서트 후기에 '우리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는데 빠심테스트는 하지 맙시다.'라는 후기를 남겼습니다. 이런 팬들을 위해 역대급 공연을 보여주었고 콘서트 장에서 술 마시고 저지른 실수가 아님을 밝혔습니다.
(게릴라 콘서트 공지)
넬의 공연은 항상 말이 없습니다.
공연을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넬 공연에서는 관객과 밴드가 있고 노래 이외에 김종완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말은 '어떤 노래를 하겠다' 정도가 대부분이었습니다만, 최근에는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관객들과의 소토이 대폭 늘어났고 작년 말 콘서트에서는 역대급 소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도 멤버들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어서 굉장히 기뻤습니다.
또 대중들에게 알려진 노래가 '기억을 걷는 시간'이 대표적이다 보니 넬의 공연은 잔잔하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요. 실제 콘서트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김동완이 솔로로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노래처럼 잔잔한 노래도 있지만 우리 머릿속에 모던 락밴드라는 이미지를 산산이 깨버리는 오히려 하드락 밴드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하드만 사운드를 들려주고는 합니다.
꼭 콘서트는 가보시는것을 추천합니다.
마무리 글
17년 동안 활동을 하고 있는 밴드인 만큼 유명한 일화와 곡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모든것을 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보시고 여러분들이 조금이라도 넬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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